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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Klipsch RF-7 Ⅱ - 월간오디오 6월호 커버스토리
  • 2014.06.02


월간오디오 2014 6월호 Cover Story


Klipsch RF-7 Ⅱ

"혼의 원초적 본능을 일깨우다"

다이내믹하고 대 빗자루로 쓸어내 듯 시원한 소리,
그러면서도 빗자루 주변의 먼지가 햇살에 비추이는 듯 제대로 드러나는 소리!
새삼 혼 스피커의 정통성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해준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 수수한 모습을 지닌 채 말이다.

_글 김남



월간오디오  http://www.audioht.co.kr
월간오디오 New Product 리뷰



스피커의 쾌감! 그것은 무엇일까? 벼룩이 튀는 소리, 풀잎 위에 이슬방울이 굴러 내리 는 소리, 개가 하품하는 소리, 눈 내리는 밤 가볍게 불어 대는 바람 소리, 아마 그런 소리가 들리기를 모든 오디오 마니아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찾아 헤맨다. 그 결과는? 불가능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더러 엄청난 파워 앰프를 동원하면 그 근처에 근접 할 수가 있지만 빅 마우스라는 현상이 또 함께 따라온다. 재즈 바의 자욱한 연기 냄새, 의자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과 함께 굉장한 앰프 노이즈까지도 들려 버리게 된다. 그러면 그런 완전한 재생은 불가능할지라도 음악, 그 언저리에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스피커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혼 스피커, 혹은 풀레인지에서 다소나마 가능하다. 웃음의 종류, 말하자면 가수가 약간 웃음을 지으며 노래를 부르는가, 아니면 냉소적이며 쌀쌀한 미소인가를 가려낼 수도 있는 선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하이엔드라 할지라도 일반적인 2웨이나 3웨이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 약간 물러나 있는 위치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그래서 혼 스피커나 풀레인지 스피커가 오디오 탄생 100년이 넘어도, 초고역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초저역도 어떻다고 하는 비판 속에서도 지금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 혼 스피커나 풀레인지의 맛에 길들여지면 암만 고가의 초 하이엔드라 할지라도 쉽게 고개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클립쉬 혼은 그런 혼 마니아들의 갈증을 달래줄 수 있는 혼 스타일 제품의 원초적 본거지나 다름없다. 1946년에 태동했으니 까 이제 70년이 다 되어 가는 노포 중의 노포인데, 시종일관 혼 스피커에 이렇게 오래 전력투구하는 제작사는 이곳 말고는 없 다. 혼의 역사나 다름없는 알텍도 고전 명기와 함께 혼의 고장을 떠났고, JBL도 혼 스피커를 만들고는 있지만 여러 복합 제품도 만들고 있다. 하지만 클립쉬는 이렇게 시종일관 초기의 제작 자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똑같은 스타일, 거의 변함없는 적당한 가격, 동등하거나 더 좋아진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양식을 가진 대표 메이커이기도 한 것이다.


 극장에서 잘 설치된 멀티채널과 독특하게 녹음된 영화 사운드를 집에서 들어 보려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그 언저리에 포진되어 있는 스피커들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본 시청기는 이미 세계적으로 홈시어터에 사용하거나 하이파이 전용으로 사용하거나를 막론하고 홈 스피커로는 명기로 등재되어 있는 종래의 버전에 약간의 개량을 가해 No.2로 버전 명칭을 바꾼 제품이다. 이전 버전과 외관과 성능은 사실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중론. 그만큼 처음 만듦새가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변경 점은 우선 트랙트릭스 혼의 디자인이 나사 구멍 없이 깔끔해진 것과 우퍼에 더스트 캡이 없어진 점, 지지를 위한 발의 모양이 달라진 것뿐이다. 이번 버전에는 유닛이 1.75인치 티타늄 트랙트릭스 혼 트위터와 황동색의 10인치 세라메탈릭 우퍼 2개로 구성되었는데, 당연히 소리는 깨끗고 다소 온화하다. 그 점이 더 마음에 든다. 동등한 가격대의 제품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대형(295× 1233×415mm)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이즈의 제품을 이런 가격대에서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다. 인클로저에 총력을 쏟는 제품이 아니라서 외관은 당연히 수수하고, 혼도 고가의 특수 재질이 아니다. 사실 정직하게 말해서 인클로저는 이만하면 됐다. 더 이상은 물론 구구절절 평가가 있겠지만, 그 차이라는 것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정도의 만듦새에서 멈춘다면 그 사람은 오디오의 세계에서는 사실 득도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아무리 화장을 잘해 봐야 성격이나 본태가 뒷받침되어 주지 않는다면 여자의 미모는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 아닌가.

 이 제작사의 제품은 국내에도 여러 기종이 출시되어 있어서 자주 들어 보지만, 언제나 가장 강력한 추천 기기의 하나로 손꼽을 만하다. 녹음되어 있는 음의 99%를 재생해내는 능력을 지닌 대표적인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엔드 스피커라 할지라도 소리를 액면 그대로가 아니라 약간의 양념을 가해 적당히 우아하게 변색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 소리가 더 좋을 수가 있는 것이다. 생선회의 마니아들은 간장에 찍어 먹으라고 권한다. 초고추장 등으로 먹으면 회 본색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스피커는 그런 생선회같은 소리가 나온다. 전혀 가공되지 않고 펄떡 펄떡 살아있는 맛이 나는 것이다. 너무 날뛴다고 하는 평가도 그래서 나와 있지만, 보컬이나 현 이나 피아노 솔로 등을 들을 때면 이 스피커는 가공할 능력을 보여 준다. 마치 도려내는 듯한 입체적인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다이내믹하고 대 빗자루로 쓸어내 듯 시원한 소리, 그러면서도 빗자루 주변의 먼지가 햇살에 비추이는 듯 제대로 드러나는 소리! 새삼 혼 스피커의 정통성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해 준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 수수한 모습을 지닌 채 말이다. 감도도 당연히 높아서 3극관이나 소출력의 싱글 진공관 앰 프로 매칭을 하면 더 품격이 높아진다. 반도체의 인티앰프도 대부분 궁합이 좋다. 당연히 홈시어터의 본역을 차지할 수도 있다. 오랜 방황을 하지 않고도 쉽게 음악에 안착할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