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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Klipsch Reference R-15M Monitor
  • 2014.11.06

월간오디오  http://www.audioht.co.kr

월간오디오 2014.11월호 System Review Klipsch Reference R-15M Monitor



 새벽에 너무 일찍 잠에서 깨는 때가 많다. 아직 신문도 오지 않은 시간이다. 그럼 뭘 해야 하는가.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어야 한다. 나가서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도 너무 이른 시간이니까. 그러나 잠시 망설이는 동안 음악 듣기는 싫어지고 만다. 3웨이의 대형 스피커, 모노블록 파워 앰프와 같은 그런 것을 켜 놓고 워밍업을 기다리고 어쩌고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형 스피커로 마치 작은 라디오 음량의 소리를 듣자면 이건 너무나 부질없는 짓 아닌가.

 이런 때 생각나는 것은 자그마한 인티앰프와 아주 자그마하고 부담 없이 소리를 내 주는 꼬마 스피커이다. 위치고 뭐고 그냥 머리맡에 아무렇게나 놔둬도 되는 그런 시스템 말이다. 하지만 번거로운 것을 기피하는 게으른 성격 때문에 이제 주변의 잔 기기들은 모두 치워버리고 메인 한 시스템만을 가지고 있으니 그 때문에 음악 듣기가 더 쉽지 않다. 집중적으로 더 많이 들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은 어긋나 버린 셈이다.

 이럴 때 구입하고 싶은 스피커는 작고 소출력으로도 소리가 잘 나고 생김새도 튀지 않으며 가격도 헐한 그런 제품일 것이다. 그런 시각에서 볼 때 최적격 스피커라고 한다면 바로 본 시청기 같 은 제품일 것 같다.

월간오디오 2014.11월호 System Review Klipsch Reference R-15M Monitor


 
 이 스피커가 주는 첫 인상은 마치 궁전 정원에서 마주 친 왕자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한 멋진디자인만큼 들려주는 소리 역시 전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크기 도 그렇다. 본 시청기 같은 사이즈는 소형기보다 더 미니 사이즈이다. 그러면서도 앙증맞은 혼 스타일이다. 이 시청기는 아마 그릴을 씌우지 않는 편이 더 멋질 것 같다. 소리에는 항상 외경심을 갖고 있지만, 좀 낡은 스타일 때문에 이 제작사의 대형기들이 좀 손해를 보고 있다면, 이 소형기는 오히려 스타일 때문에 더 득을 볼 만하다.

 클립쉬야 말로 혼 스피커와 풀레인지의 본고장이다. 소리가 너무 쉽게 잘 난다는 것을 오히려 약점인 것처럼 비판하면서 사람들이 부질없이 자꾸 3웨이, 4웨이로 가는 동안 산골에 박힌 사람처럼 묵묵히 애초의 길을 고수해 온 대표적인 메이커가 바로 클립쉬인 것이다. 때문에 지금은 클립쉬의 본질을 아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사실 스피커란 클립쉬 같은 원론적 기술에서 지난 100년 가까이 거의 발전하지 못했다. 스피커란 발전이 아니라 오직 변화만 있었을 뿐이라고 어느 사이트에서 한마디 참견을 했더니 모두 이구동성으로 찬동을 해 주었던 것이 기억난다.

 본 시청기는 클립쉬의 새로운 홈시어터 라인인 R(레퍼런스) 시리즈 중의 하나인데, 시리즈인 만큼 당연히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센터 스피커나 서브우퍼 등도 함께 출시되어 있다. 그중 본 기는 크기는 작지만 당당히 프런트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독자적 스테레오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프런트용으로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엔드급 응답 특성과 상당한 음장감 등을 이 꼬마 왕자의 특징으로 거론할 수 있겠다.

 R-15M 스피커는 13.3cm의 우퍼와 1인치의 컴프레션 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는데, 혼 전문 업체답게 이 스피커에 포함되어 있는 혼은 클립쉬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90°×90°분산 패턴을 가진 사각형의 트랙트릭스 혼이라는 것이며, 깨끗하고 굉장히 자연스러운 사운드 생성에 기여하고 있다.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1인치 크기의 알루미늄 돔 타입이다. 금속 콘처럼 보이는 노란 색깔의 우퍼는 구리 스 펀 마감 처리한 사출 성형된 그라파이트 우퍼라는 것으로, 낮은 왜곡과 낮은 주파수 응답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퍼이기도 하다.

 작지만 상당히 낮은 대역까지 재생이 가능한 것은 캐비닛의 역할도 크다. 내구성을 강화시킨 캐비닛은 브러시 블랙 폴리머 베니어 마감으로 되어 있어 심미적인 요소에도 만족을 준다. 그리고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단순한 후면 포트로 보이지만 캐비닛과 우퍼에 정확하게 매치시켜 놓은 것으로, 낮은 주파수에서의 난류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5가지 방향으로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역시 정밀한 설계에 의한 것이다. 이런 자료만 봐도 클립쉬가 이 시리즈에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겠다.

 본 시청기를 이번 호 시청기인 케인의 인티앰프로 울려 보니 이 미니 스피커야말로 음악의 동반자 자격이 충분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몹시 깨끗하면서도 자연스럽고, 그리고 정밀하면서도 미묘한 끈기가 쾌감처럼 음악을 감싸고 있는 것이다. 음악을 듣는 동안 자꾸만 심기를 비비적거리는 기묘한 자극이 이어지고 있는데, 바 로 이것이 혼 스타일 스피커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이 작은 제품에서도 유감없이 그런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매끄럽고 그냥 우아하게만 지나가는 소리가 아니고, 우리들 현실의 여러 고뇌들이 함께 숨어 있는 혼 스타일의 소리를 들려준다.

 이번 시청을 통해 왜 클립쉬가 이 새로운 라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홈시어터 시리즈 중에서 한 품목인 본 시청기 정도의 능력만으로도 클립쉬의 최근 동향과 그 수준을 가늠할 수가 있었고, 시리즈 전체를 세팅했을 때는 어지간한 강당 급 실내까지도 소화가 가능할 것 같다.

월간오디오 2014.11월호 System Review Klipsch Reference R-15M Monitor